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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 출격…"연간 1200대 판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4.13 10:29
수정 2021.04.13 10:29

실용성·안전성에 역동적 디자인·높은 연비 구현

전륜·후륜구동 2가지 모델…e-four 시스템 장착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NEW SIENNA HYBRID Online Media Conference 캡처

토요타 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토요타코리아는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대담함과 공간감(BOLD&SPACIOUS)’을 키워드로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건희 토요타 코리아 상품 담당 대리는 이날 행사를 통해 "기존 시에나가 정적이고 섬세함에 중점을 두었다면 뉴 시에나는 전통적인 미니밴 컨셉을 탈피해 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중점 두고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 시에나는 저중심 TNGA 플랫폼의 적용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려 더욱 공격적이고 날렵한 인상을 더했으며, A필러(Pillar)를 보다 뒤로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미니밴의 한계를 벗어나, 대형 SUV에 필적하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실현했다.


구체적으로 전고는 15mm 낮아졌고, 전장은 80mm, 휠베이스는 30mm 각각 길어져 더욱 공격적이면서 매끄러운 실루엣을 보여준다. 전고를 낮춘 대신 차체 지상고도 40mm 낮춰 실내공간 높이를 25mm 확대했다.


여기에 엔진 후드 엣지를 50mm 높이고, A필러를 후방으로 90mm 이동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미니밴 형상을 탈피하고 대형 SUV 형태 디자인을 실현했다.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NEW SIENNA HYBRID Online Media Conference 캡처

이 대리는 "일반적인 미니밴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박스형 디자인과 평면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전면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디자인 모두 측면으로 이어지도록 역동적인 디자인을 나타냈다"면서 "차량 측면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캐릭터라인도 적용해 입체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저중심 수평라인으로 설계돼 안정감을 주면서도 개방감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의 상단과 하단은 분리돼 단조로운 느낌을 탈피했으며 새롭게 적용된 울프우드 트림과 가죽시트 등 실내에 사용된 소재들이 잘 어우려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계기반, 헤드업디스프레이, 오디오, 공조장치로 이뤄지는 4가지 디스프레이는 운전자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


2열과 3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특징이다.


2열 캡틴 시트에는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624mm 범위에서 시트를 전후로 이동할 수 있어 승하차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탑승자에게 보다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3열 시트에는 유아용 카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가 장착됐으며, 60:40으로 폴딩되는 3열 시트의 적용으로 필요에 따라 손쉽게 적재 공간을 넓힐 수 있게 했다.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NEW SIENNA HYBRID Online Media Conference 캡처

2WD(전륜구동)와 AWD(E-Four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 AWD는 13.7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장착된 AWD 모델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100:0부터 20:80 범위 내에서 효과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E-Four은 별도의 전기모터로 후륜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에 토크를 최적으로 배분해 안정적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 차량 출발 시에는 후륜으로 구동력 배분해 출발 시 가속을 지원하고 정속 주행 시에는 전륜구동으로 전환해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코너링시에나 미끄러운 노면 주행시에는 상황에 따라 앞·뒤로 토크를 조절하며 감속 시에는 후륜으로의 토크 전달을 차단해 제동성능을 향상시킨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다양한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전 모델에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를 기본으로 적용해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넓은 범위의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와 변속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이 많은 레저형 고객의 경우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를, 야간 주행이 많은 고객은 오토매틱 하이빔(AHB)을,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활용도가 높은 고객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뉴 시에나'는 대형 SUV스러운 역동적인 외관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구현함과 동시에 높은 연비 효율을 내는 미니밴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이 같은 편의성과 주행성능을 두루 갖춘 뉴 시에나를 통해 연간 1200대의 판매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이 연간 6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다만 제품 가격이 6000만원대(AWD 6200만원, 2WD 6400만원)임을 감안하면 월 1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은 무난한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코리아는 국내에 없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스타일리시한 미니밴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코리아가 '뉴 시에나'로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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