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국·임종석 무혐의에 "윤석열 쫓아낸 이유 극명하게 보여줘"
입력 2021.04.10 16:11
수정 2021.04.10 16:1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검찰의 판단에 대해 "꼬리 자르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재수사해 민주주의를 짓밟은 몸통을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해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울산 사건' 당사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천인공노할 청와대의 헌법과 선거 유린 행각에 대한 이성윤 검찰의 어제 처리결과는 정치검찰의 진수가 무엇인지, 문 대통령이 왜 이성윤을 애지중지하는지, 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가 피해자로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송철호 당시 변호사와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만났고, 임 실장이 울산시장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물증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며 "이렇게 꼬리 자르기 한다고 몸통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증스럽게도 사리사욕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선거를 농락한 무리의 수괴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