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태워 초등생 성폭행한 30대, 폰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 나와
입력 2021.04.08 15:02
수정 2021.04.08 15:02
성 착취 영상 12개 중 2개는 직접 촬영
초등학생을 차량공유업체인 쏘카 차량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추가 범죄 혐의가 파악됐다.
충남도경찰청은 7일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마친 결과 성 착취 영상을 12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6년부터 저장된 영상 12개 가운데 2개는 30대 남성 A씨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영상 10개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A씨가 가지고 있던 추가 증거물을 검찰에 보냈다. 피해자 신원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13)양을 꾀어내 쏘카 차량에 태워 납치·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B양과 헤어지면서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차량 공유업체인 '쏘카' 차량을 이용했는데, 쏘카 측이 경찰의 이용자 정보 제공 요구를 거절하면서 용의자 특정이 늦어지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