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세정제 매출 '쑥'…올리브영, 최대 60% 할인
입력 2021.04.08 08:54
수정 2021.04.08 08:55
클렌징 매출 전년 대비 21% 증가…구강용품도 27%↑
중국·몽골에서 시작한 황사가 전국을 덮치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자 세정제 등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클렌징과 구강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예년과 다른 매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에 모공까지 꼼꼼히 세안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면서 클렌징폼 매출이 약 26% 늘었다. 또 눈가에 메이크업 포인트를 주는 마스크 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눈·입술 전용 리무버 매출은 25% 가량 뛰었다.
구강용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구강청결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입 냄새를 비롯해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글과 구강 스프레이 외에도 치실과 치간 칫솔의 매출이 30%가량 급증했다.
미세먼지로 뻑뻑해진 눈을 관리하기 위한 이들이 늘면서 렌즈 세척액 매출도 약 16%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클렌징·구강용품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황사가 심하지 않아 세정제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과 비슷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급증한 미세먼지로 당분간 관련 제품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