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김태현, 9일 포토라인에 선다
입력 2021.04.06 22:59
수정 2021.04.06 23:03
경찰, 프로파일러 4명 투입…사이코패스 성향 집중 점검
경찰이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25)의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그를 송치하기 전 포토라인에 세우기로 했다.
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오는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송치할 때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송치 당일 김태현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후 자해한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김씨가 회복을 마친 뒤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벌인 경찰은 3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4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5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6일 오후 1시쯤부터 9시 10분쯤까지 약 8시간 동안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씨를 직접 면담하면서 그의 성향과 범행 전후 심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내용을 분석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