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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김종인 "높은 사전투표율,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4.05 11:56 수정 2021.04.05 12:16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사태로 이번 선거 치러,

국민들은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자기들의 결집한 세력이 많이 참여해 투표율 올랐다고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가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들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오거돈 시장의 성폭력 사태가 이번 보궐선거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새로 임명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집값 상승의 원인을 풍부한 유동성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순된 정책을 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정책실장에 임명된 사람(이호승)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부동산 투기 사태가 투기가 아니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더니, 집값 상승이 세계적 현상이라고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실장 말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돈이 많이 풀리고 금리가 낮기 때문에 집값 상승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그동안 25차례에 걸쳐 투기를 방지한다는 명분 아래 세금을 잔뜩 올리고 공시가격을 인상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나"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정책실장이 과연 앞으로 우리나라의 부동산 정책, 나아가 경제 정책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대통령께서 이런 점을 감안해 과연 이번 정책실장 임명이 적절한 인사였는지 숙고해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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