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민주당 "사전투표, 서울·부산 모두 크게 이겨…1% 싸움"
입력 2021.04.05 09:50
수정 2021.04.05 10:39
최인호 민주당 대변인 "중도성향 회귀 중"
"현장에선 민주당 선전 확연히 느껴져"
"오세훈, 거짓말 의혹 구체적으로 진행"
'중대결심' 관련해선 "박영선 사퇴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 크게 이긴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최종 투표에서는 1% 안팎의 박빙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저희 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다"며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서울과 부산 모두 (민주당이)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중도 성향이면서 총선이나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선거 직전이나 초반에 LH 투기 사태로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이었다"며 "중도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돼 우리 후보들이 크게 이겼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또다시 맡게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었다"며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히 "우리 후보들이 날이 갈수록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게 확연히 현장에서 느껴졌다"며 "이렇게 가면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나 증인, 보도만 봐도 무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거짓말 논란도 문제지만, 특히 오 후보의 자세, 모르쇠, 말 바꾸기 등 태도가 시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네거티브가 심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의혹이 있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정원 사찰했는지 안 했는지, 재산 누락이 있었는지, 자녀 대학 입시 비리가 있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검증은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중대결심'에 대해서는 "진성준 의원이 말한 것이고 후보 사퇴는 전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고 선을 그은 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으로 박 후보가 사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오 후보야말로 사퇴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