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수홍 친형 측 "갈등은 박수홍의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종합)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4.04 20:56 수정 2021.04.05 05:58

박수홍 친형 측 갈등 문제 원인에 대해 언급

"회계나 횡령 문제 아냐"

"1993년생 박수홍 여자친구에서 문제 비롯됐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형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박수홍의 여자친구 문제에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4일 스타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 측은 "박 대표와 박수홍의 갈등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지난해 초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박 대표 측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해 설 명절에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여자친구는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라는 것.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 씨에서 김 모 씨로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실버타운 목적으로 지어져서 어머니 지 씨가 5%의 지분을 넣는 방식으로 박수홍과 명의를 공유했고, 박수홍의 부탁으로 지 씨 동의 하에 공유지분이 전부 이전되며 명의가 변경됐다.


그러나 박 대표 측은 "어머니 지 씨는 박수홍이 매매할 예정이라고 하고 인감도장을 달라고 해서 줬지만 매매가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수홍과 박 대표는 설날 일 이후 갈등이 커지다 6월 들어 양측은 완전히 갈라지기 시작했다고.


또한 박 대표 측은 "법인 통장들은 법인의 모든 이익 잉여금이 담긴 통장으로 만기 2~3년의 예금 형태"라며 "형이 횡령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라엘지점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산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도 박수홍이 다 갖고 있다. 박진홍 대표는 월세 임대료를 뺀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최근 박수홍이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원도 라엘 법인에서 지급됐다"고 밝혔다.


ⓒMBN 동치미
박수홍, 친형 상대로 법적 조치 착수
"법인카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앞서 지난 3일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수홍 친형 박모씨와 형수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박수홍과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 대 2에서 시작해 7 대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박수홍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 대 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회사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이지만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또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고, 여기에 투입된 자본금 17억 원에 대한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하라고 했지만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에게 제안한 합의안 내용을 공개하며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기사를 양산했다.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수홍 유튜브
친형인 박 대표 측 고소 적극 대응 밝혀
"고2 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


이에 대해 박 대표 측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되고, (박수홍이)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 준비에 정신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또 "더 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