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수도권 신도시 전셋값 20개월 만에 하락…"추세 전환 속단 일러"
입력 2021.04.02 16:18
수정 2021.04.02 16:18
전세, 수요 감소와 입주여파로 약세 전환 지역 확대
"입주물량 감소·보유세 증가로 인해 다시 오를 수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0.01% 하락했다. 지난2019년 8월 이후 약 1년8개월만이다. 매매시장도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오산, 안산, 의정부, 시흥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p 상승폭이 둔화된 0.07%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도봉(0.35%) ▲강북(0.19%) ▲송파(0.14%) ▲동작(0.13%) ▲서대문(0.10%) ▲강동(0.09%) ▲금천(0.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중동(0.08%) ▲산본(0.07%) ▲일산(0.06%) ▲파주운정(0.04%) ▲동탄(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 ▲오산(0.22%) ▲안산(0.21%) ▲의정부(0.21%) ▲시흥(0.18%) ▲인천(0.15%) ▲용인(0.15%) ▲안성(0.13%) ▲화성(0.11%)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와 동일하게 0.03%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강서(0.11%) ▲강북(0.10%) ▲관악(0.10%) ▲도봉(0.10%) ▲동대문(0.09%) ▲종로(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06%) ▲동탄(-0.06%) ▲김포한강(-0.04%) ▲평촌(-0.03%)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28%) ▲오산(0.25%) ▲시흥(0.19%) ▲화성(0.16%) ▲파주(0.15%) ▲안산(0.11%) ▲이천(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하남(-0.03%)과 의왕(-0.02%), 성남(-0.02%)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반면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서 국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며 "2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보유세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견돼 추세 전환을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