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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조민 고려대 입시 의혹도 원칙대로 처리할 것"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3.29 16:20
수정 2021.03.29 17:15

"고려대에 공문 보냈지만 법률 검토는 아직…한영외고는 서울시교육청 관리·감독 대상"

"부산대 조사 기간, 다른 학교 사례 보면 최소 3~4개월, 길면 7~8개월"

국무회의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입시 의혹과 관련해 "예외 없이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 요청이 들어와 고려대에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조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거쳐 지난 24일 부산대에 사실관계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유 부총리는 "입시비리 의혹을 바로잡고 국민의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교육부의 역할"이라면서도 "아직 고려대 입시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적 검토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조 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대해서도 "(서울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대상이어서 법률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씨는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한영외고) 생활기록부에 담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씨 사례는 교육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입시 의혹 때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부산대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는지 보고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 있는지는 판단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대의 조씨 입시 의혹 조사 기간에 대해서는 "다른 학교 사례를 보면 최소 3∼4개월, 길면 7∼8개월 걸렸다"며 "부산대가 사안의 엄중함을 알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최근 제기된 여러 입시 의혹과 관련해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적 절차를 준수해 저희가 할 일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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