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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박인비 우승…LPGA 투어 통산 21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3.29 10:44
수정 2021.03.29 10:44

박인비. ⓒ 뉴시스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시즌 첫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2위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9언더파 279타)을 5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1∼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에 이르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압도적 행보를 보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7만 달러(약 3억 550만원)까지 거머쥐는 기쁨까지 맛봤다.


또한 개인 통산 21번째 LPGA 투어 우승에 오른 박인비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1년간 우승과 떨어져 지냈다.


이제 4승을 더하면 여자 골프의 전설인 박세리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25승)에도 다가선다. 기량과 나이,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박세리 추월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유지했던 박인비는 최종 4라운드서 6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는 동안 톰프슨 등 2위권 선수들의 맹추격을 받았다.


이에 골프채를 바로 잡은 박인비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9~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2위권과의 격차를 7타 차까지 벌렸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미 순위에 영향이 없었고 경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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