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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져도 한일전은 한일전, 원정서도 저승사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3.24 07:57
수정 2021.03.24 08:00

역대 전적 79전 42승 23무 14패로 한국 절대 우위

일본 원정에서도 승률 53.3%로 한국이 대부분 앞서

한일전을 앞둔 벤투호. ⓒ KFA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빠지지만 태극 전사들이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매고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은 완전체 전력이 아닌 채로 일본과 마주하게 된다.


대체불가 자원인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휴식이 불가피해 대표팀 합류 대신 영국 런던에 잔류하며 다친 부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김민재(베이징)와 황인범(루빈 카잔),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대부분의 해외파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부상 등으로 인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반면, 자국서 친선전을 개최하는 일본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이 취소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오는 30일 몽골과의 5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유럽파를 소집하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 한일전에는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서 뛰고 있는 미나미노 다쿠미를 비롯해 요시마 마야(삼프도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벤), 이토 준야(헹크), 모리타 히데마사(산타글라라), 아사노 다쿠마(파르티잔) 등 9명의 유럽파가 가세한다.


한일전 역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친선전의 특성상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으나 한일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승리를 위해 투지를 불태우는 열정은 한국과 일본 모두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1954년 3월 일본 도쿄 메이지 신궁 경기장에서 열린 1954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9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역대 전적은 79전 42승 23무 14패로 한국의 절대 우위. 대표팀의 한일전 통산 승률은 53.2%로 만나면 두 번 중 한 번은 승리했다는 뜻이다.


안방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승률 65.2%(15승 3무 5패)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일본 원정서도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태극 전사가 원정서 기록한 승수는 16승(8무 6패)에 달하며 53.3%의 승률은 통산 승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표팀은 최근 10경기 한일전에서도 4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경기 중에는 2010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로 있고, 마지막 친선전이었던 2011년 삿포로돔 0-3 대패 참사도 포함되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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