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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사라지고 있다 ②] 생존의 기로에 선 대학들, 해법은?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3.23 05:00
수정 2021.03.22 23:14

"수도권 대학들의 학부 신입생, 미국 명문 대학의 6배…정원 외 선발까지 나서 몸집 계속 불려"

"국가 경쟁력 갖춘 연구중심 대학 육성 시급…높은 등록금 의존율도 개선해야"

"만 19세 고등학교 졸업생만 신입생?…다양한 연령층이 학교 교육 자원 이용토록 바뀌어야"

ⓒ게티이미지뱅크

올해부터 대학 정원보다 학령인구가 적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과 조정 등을 통해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대학들의 위기를 앞당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자율과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대입 정원 감축을 강제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대학들의 몸집만 키웠다"며 수도권 중심의 대학 정원 감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수도권 대학들의 정원수를 줄여 적정 규모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는 학부생 규모가 6000명대인 반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학생수는 2만명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며 "수도권 대학들이 정원 외 선발까지 나서 몸집을 계속 불려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수도권 대학들의 정원을 줄이지 않으면 지역 대학들의 정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대학의 과도한 정원 외 선발을 제한하고, 나아가 전체 대학의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미국 명문 대학 학부 신입생 정원은 1500명대인데, 우리나라 수도권 대학 학부 신입생 정원은 4000~5000명 수준으로 미국의 인구가 6배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학부 신입생 정원이 지나치게 많다"며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대학들이 학부 정원까지 과다 확보하면서도 1인당 학생수는 고등학교보다 더 열악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지역 대학이 제 역할을 하려면 수도권 소재 대학 학부 신입생들의 정원을 대폭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 대학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사립대학들의 높은 등록금 의존율이 학부 정원을 줄이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4년제 사립대학의 총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56.8%로 절반을 훨씬 넘는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학부생이 줄 경우 이를 대체할만한 소득원이 없다 보니 대학 입장에서는 정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온 측면이 분명 있다"며 "수도권 대학도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지역 대학들과 공생할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20년 전부터 예고된 사태인데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부에서 알맹이 없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뿐, 장기적인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만 19세 고등학교 졸업생 신입생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이 학교 교육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지 않으면 구조조정이 매번 겉돌 가능성이 높다"며 "대학 자체의 성격을 바꾸는 등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교육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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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onard 2021.03.24  04:45
    Royal성균관대(국사 성균관 자격, 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다음 Royal대 예우)는일류,명문끝. 法(헌법,국제관습법).교과서(국사,세계사)>입시점수 중요.논란必要. 국가주권.자격.학벌없이 임시정부요인 개인설립 국민대,신흥대(경희대),인하대(공대)>완충女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공대만),가톨릭대(醫),항공대 後포항공대,카이스트. 그리고 패전국 일본 잔재로 주권.자격.학벌이 없어온 왜구잔재 서울대(100번),왜구 초급대출신 부산대.경북대.전남대.이리농림고 후신 전북대 농대가 기반이며 초급대등 병합한 전북대,왜구 초급대출신 시립대,연세대(일본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고려대(구한말 서민출신 이용익이 세운 보성전문이 모태, 동학란을 일으킨 천도교 소속이다가, 해방후 친일파 김성수가 인수 고려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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