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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오세훈 '후보직 사퇴' 배수진에 "습관적 사퇴 발언…사람 쉽게 안 변해"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3.17 10:02
수정 2021.03.17 10:02

吳, 내곡동 땅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관여 의혹에

"내부 증언 나오면 후보직 사퇴하겠다" 배수진 치자

고민정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 같으니 자리 내걸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5일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방문해 가진 입주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선 후보가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하자 "국민의힘 공식 입장인지 묻겠다"고 몰아붙였다.


고 의원은 17일 '오세훈 후보의 습관적 사퇴 발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거짓말을 덮으려니 또 다른 거짓말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 것 같으니 자신의 자리를 내거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16일)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단 기억이 있는 서울시 직원이나 SH(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 달라"며 "그러면 전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가 지난 2011년 8월 2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시장직을 걸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은 '오세훈 변수'에 부글부글 끓었고 소위 '오세훈 자충수'로 공멸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떠올린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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