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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가전 ‘그만’…삼성 이재승 사장 “비스포크 비중 80%까지 확대”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3.09 10:36
수정 2021.03.09 10:39

삼성전자,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웨비나 개최

“비스포크 키친서 리빙까지 확장…북미 등 출시 속도”

맞춤가전 역사 한 획…공간 뿐 아니라 시간‧생태계 확대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9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향후 가전사업을 비스포크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맞춤형 가전 수요 확대와 삼성만의 공급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사장은 9일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웨비나에서 “비스포크 냉장고가 지난 2019년 출시된 이후 다양한 가전에 비스포크를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이 키친에서 리빙까지 확대되는 만큼 생활가전 전체 매출의 약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가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러시아와 스웨덴, 중국 등에 비스포클 가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미국, 동남아, 중동 쪽으로 출시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제품 구성 역시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가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맞춤형 가전 트렌드와 삼성의 공급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실제 냉장고 매출 중 비스포크 비중은 이미 6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그 동안 가전은 공급자 중심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이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꿨고 소품종 대량생산과 같은 빠른 공급이 가능한 삼성의 시스템이 기반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스포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가 여타 맞춤형 가전과 달리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적 확대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스포크는 공간의 확장 관점에서 키친에 집중돼 있떤 것을 리빙까지 확대했다”며 “특히 제품을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핵심 부품에 대한 평생 보증을 제공해 시간적 확장까지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생태계 역시 확장했다”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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