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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꺾은 고민정, 박영선 지원사격…"흠잡을 데 없더라"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3.04 16:29
수정 2021.03.04 16:30

고민정, 박영선 대변인으로 합류

박영선 '어미사자'에 빗대며 감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고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광진을에 출마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공교롭게도 오 전 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박영선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고 의원은 이날 "박영선을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언론에 대변인으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던 박 후보와 대통령 순방을 간 일화를 떠올리며 "중진급 국회의원이면서 장관인 그녀이기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방문해 가진 입주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고 의원은 "여타의 다른 수행원들처럼 뛰며 걸으며 대통령을 수행했고, 중기부가 준비한 대통령 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며 "이제 막 싹을 틔운 중기부를 그녀는 각 부처 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 호소했고, 세계 정상들도 K-브랜드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냈다. 자신의 역량을 백분 발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그녀의 행보를 보며 청와대 참모로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1대 국회의원이 된 이후 국회 산업통상자워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을 때를 돌이키며 "(장관이던) 그녀는 야당의 날선 공격에 대해서도 흥분하지 않았다. 크고 작은 사안들까지도 막힘이 없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중기부의 숨은 가치에 대한 확신이 아니고서야 그런 자신감이 나올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 역시 여당이지만 중기부의 실책을 가감 없이 지적했는데 "그녀는 문제 지적에 바로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조치였다"면서 "그때 전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해선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중기부를 그저 감싸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고 의원은 "저에게 대변인의 시작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셨다"며 "이번엔 그녀의 입이 되려 한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름은 박영선이고, 그녀를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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