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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롬 워시타워에 음성 매뉴얼·점자 스티커 도입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1.03.04 10:00
수정 2021.03.04 09:59

시각장애인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 강화

LG전자 모델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도입한 트롬 워시타워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트롬 워시타워에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도입해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음성 매뉴얼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면서 도어를 여는 방향, 조작부나 버튼 위치 등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또 전원 버튼이나 세탁·건조 선택 버튼을 누르는 경우 등 제품의 작동 상황별 소리도 함께 안내한다.


이 음성 매뉴얼은 서울특별시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서 공동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LG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관련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조작부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든 스티커도 제공한다. 트롬 워시타워의 조작부 전면 패널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면 전원, 세탁·건조 코스, 옵션 등 버튼 위치를 사용자가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이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트롬 워시타워를 시작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 LG전자 가전제품 전반으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의 건강한 삶, 더 나은 사회 구현,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장애인·노약자·어린이·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제품이나 솔루션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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