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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고 싶었던 아들, 친모 감전사 시켰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3.04 05:19
수정 2021.03.04 09:04

보험금을 노리고 친모를 숨지게 한 중국 남성에 사형이 집행됐다.


ⓒ게티이미지뱅크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푸 모씨(33)는 지난달24일 존속살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 당했다.


중국 광저우에 사는 푸는 지난2018년 3월 쓰촨(四川)성 본가를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했다. 4개월 전 어머니 이름으로 가입한 생명보험의 보험금 약40만 위안(약6970만원)을 타내기 위한 범행이었다. 푸는 이 보험금으로 아파트를 사려고 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에게 전기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양손에 전선을 붙인 뒤 감전시켰다. 하지만 감전된 뒤에도 어머니가 의식이 남아있자 그는 목제 의자로 어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다.


또한 불에 탄 콘센트를 헤어드라이에 연결해 놓고서는 사고사로 보이도록 위장을 시도했다. 그리고 알리바이를 꾸미기 위해 범죄 시점보다 늦은 시간에 쓰촨성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미리 구입해뒀다.


하지만 푸의 범행은 결국 발각됐다.


수사 과정에서 푸의 어머니 사체 옆에 슬리퍼가 나란히 벗겨져 있는 등 수상한 정황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019년 재판 과정에서 푸는 "어머니가 자녀를 돌봐줄 수 없는 먼 지역으로 이사해 원망을 품었다"고 말했다. 당시 재판부는 "천륜을 저버린 범죄로 용서받을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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