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상대는 디나모 자그레브
입력 2021.02.27 09:23
수정 2021.02.27 09:23
크로아티아 1부리그 1위, 긴 원정길 부담
토트넘, 올 시즌 리그컵과 유로파리그서 우승 도전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크로아티다의 강자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맞대결이 결정됐다.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당초 토트넘은 16강서 아약스(네덜란드), AC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비야레알(스페인)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을 비롯해 같은 EPL에 속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껄끄러운 팀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이들에 비하면 디나모 자그레브는 다소 수월한 상대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현재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다소 빡빡한 리그 일정 속에서 크로아티아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것은 토트넘에 큰 부담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디나모 자그레브 입장에서도 토트넘은 해볼 만한 상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서 1승 5패로 부진하며 9위까지 추락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위 웨스트햄과도 승점 9차이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에 목말라 있다. 결승에 올라있는 리그컵과 유로파리그서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그렇다면 유로파리그에 손흥민과 케인 등 주력 선수들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디나모 자그레브가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무난히 8강에 올라 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