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33차 해외투자협의회 개최…"변동성 확대 주의해야"
입력 2021.02.26 10:42
수정 2021.02.26 10:42
"글로벌 경제회복 속 변동성 확대…성장자산·아시아 등 관심"
"경제정상화 빠르게 진행 시 정책 정상화 실행…리스크 상존"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한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경제 및 금융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KIC는 25일 오후 KIC 본사에서 국내 공공기관들의 해외투자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제33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2021년도 경제 및 금융 시장을 전망해 보고 상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인티원(Ninety One)의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 자산배분 책임자는 “'21년은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에 이러한 환경 하에 성장 자산군에 대한 투자와 아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C 자산배분실 이건웅 실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빠르면 하반기에는 코로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제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 정상화가 조기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고, 미중 갈등의 재점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포지션 쏠림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투협은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의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과 투자 노하우 및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 협의체이다. 현재 참여기관은 KIC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총 25곳이다.
최희남 KIC 사장은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