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찾아 "경쟁력 확보" 주문
입력 2021.02.25 17:51
수정 2021.02.25 17:52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2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공장을 찾았으며 이날 박종규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모조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차기 차종 물량 확보를 위해서라도 '서바이벌 플랜'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경쟁력 확보를 해야만 한다"고 했다.
노조는 "부산공장에 생산 물량이 없기 때문에 고정비가 올라간 것이지 2015∼2019년처럼 물량이 있으면 르노그룹 내에서 1∼2등을 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공장"이라며 "한국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종을 달라"고 요구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어 내달 8일부터 부산공장 근무체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측은 올해 생산량 하향조정에 따른 근무체제 조정을 협의하기 위해 노조 측에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