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단일화 대결서 박민식에 승리…박성훈·박형준과 3파전
입력 2021.02.24 10:20
수정 2021.02.24 10:21
부산시장 1차 단일화 여론조사서 이언주 승리
박성훈에도 단일화 제안…박형준 겨냥해 공세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를 통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대결 국면이 박성훈·박형준·이언주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언주 후보가 박성훈 후보에게도 추가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는 만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언주·박민식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승리 소식을 알렸다.
이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박민식 후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산과 국민의힘 변화를 바라면서 박민식 후보를 지지해 준 부산시민과 이언주를 선택해 준 모든 분들께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박민식 후보가 주장해 온 젊은 부산과 관련된 공약들, 특히 야구장 등 야구사랑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이 태평양 연안도시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멋진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틀에 박힌 고정 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초(超) 역발상으로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 글로벌 문화융합도시, 스타트업 허브도시,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대한 여정의 깃발을 저 이언주와 함께 들어달라.340만 부산시민의 지혜와 의지, 열정을 결집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며 "지금부터 이언주가 걸어가는 길, 부산시장을 향한 길이 박민식 후보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켜보면서 함께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며 "젊고 유능한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만들어 절망하는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서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성훈 후보를 향해서는 "이제 곧 박성훈 후보도 그 여정(단일화)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추가 단일화 경선을 재차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