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MB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사실인 듯"
입력 2021.02.21 15:31
수정 2021.02.21 15:32
"불법 사찰 의혹, 법적으로 규명하면 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 쉽지 않을 것
기본소득론, 차기 대선 주요 의제 불가피
윤석열 대권 도전,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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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팩트로서, 사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불법적 행위가 권력에 의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법적으로 (규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노 전 실장은 여야 통틀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해온 '기본소득' 공약이 차기 대선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엔 "핵심 의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현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황에서 총장의 검찰권 행사가 정치적 입지와 연계돼 오해받는 것은 (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야권과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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