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민주당 초청해 "역대 좋은 성과 낸 당·정·청 자부"
입력 2021.02.19 12:24
수정 2021.02.19 12:24
이낙연 대표 선출 이후 첫 초청 간담회 개최
"포용적 회복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 당부
재난지원금 관련 "재정 감안해 달라" 주문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국회 입법 활동에서도 입법 건수와 입법 내용, 양과 질 모두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우리 당이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고, 또 당·정·청이 활발한 논의로 한마음을 만들면 이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도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시면서도 집권 여당의 안정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든든하게 생각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또 공백 없는 공급과 접종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접종으로 계획된 기간 안에 집단 면역을 차질 없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지키는데 당이 앞장서 주었다.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당이 주도해 주었고, 또 당·정·청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이끌어 주었다"며 "앞으로도 포용적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피해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또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이 재정의 여건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방역·민생 안정·경제 회복에 총력"
이에 이낙연 대표는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에 임해서 대통령께서 정부를 잘 지도하시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노고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씀하셨다. 당도 우선은 정부와 함께 방역과 민생 안정,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안심하시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일을 다하겠다"며 "코로나 재난지원을 위해 정부와 추경 편성을 서두르겠다. 3월 중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오찬 간담회는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코로나 상황 때문에 미뤄왔는데 이 대표가 사퇴를 앞두고 있어서 더는 늦추지 못하고 우리 당 최고지도부를 같이 모시게 되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박광온 사무총장, 홍익표 정책위의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