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의혹 부인 "허위사실, 경찰 수사 정식 의뢰"
입력 2021.02.17 09:57
수정 2021.02.17 09:57
2018년 학폭 의혹 이어 두 번째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 글을 쓴 최종목적은 학교 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 하나 뿐이다"이라고 강조하며 조병규와 얽힌 과거를 공개했다.
작성자는 16살 때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닐 당시 조병규가 시비거는 말투로 말을 걸었지만 대꾸를 하지 않자 다른 한국인 학생들과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학교 생활 쉽지 않겠단 생각도 들면서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나 화도 났다"며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관리자랑 얘기도 했다, 그래서 부모님도 알고 홈스테이 아줌마도 알게 되었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서 나랑 얘기를 했다. 관리자는 둘이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할 거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또 작성자는 조병규가 음담패설을 즐기고, 대마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과 한 번이면 된다.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조병규와 나눈 메신저와 학교 배지를 증거로 공개했다.
앞서 조병규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 출연했던 지난 2018년에도 학폭 의혹에 휩싸였으나, 직접 팬카페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조병규는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KBS2 새 예능 '컴백홈'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