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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익 1908억…전년比 36.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2.09 10:43 수정 2021.02.09 10:43

코로나19 속 혁신 추진··전 사업 흑자기록

RE100 계획 등 ESG 경영의 원년 삼을 것

SKC 지난해 실적 추이.ⓒSKC

SKC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도 2조7022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4.5% 늘었다.


SKC는 지난해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한 해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PO, PG 모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2020년 매출 9929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플렉서블 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기술 중심 첨단 IT/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반도체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95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세라믹 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메모리·파운드리 슈퍼사이클 추세에 따라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CMP패드 천안공장의 본격 상업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 가속화도 기대된다.


SKC는 올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네 가지 경영방침을 추진한다. 우선 2차전지 소재회사라는 존재감을 갖도록 기업정체성(CI)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과 창출 가속화도 추진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활동을 확대한다.


국내 최초로 가입한 RE100 이행 세부계획을 세우고,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이티와 소통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여나간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성장 추세를 고려해 2021년 영업이익은 2,500~3,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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