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거래가 첫 5000만원 돌파…"테슬라 효과"
입력 2021.02.09 09:14
수정 2021.02.09 09:16
코인마켓캡서 오전 9시 기준 5220만원선 거래…전일 대비 20% ↑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한국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 대비 20% 오른 4만6700달러(약 5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의 비트코인 시세도 4995만원까지 치솟으며 5000만원을 넘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시세 급등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달러(약1조681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을 구입하거나 서비스 이용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을 '#비트코인(#bitcoin)'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로나19가 심화한 지난해 11월 약 3년 만에 사상 첫 2000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3개월만인 이날 두 배 이상 폭등한 50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3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 가격도 지난달과 비교해 두배 이상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7% 오른 1730달러선(약 193만원)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