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6586억…전년비 22% ↓
입력 2021.02.08 16:47
수정 2021.02.08 16:47
매출 7조9341억…전년비 3% ↓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6586억원, 매출액은 7조93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3.1% 하락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V자 반등’과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72억원, 매출액은 2조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3.8% 증가했다. 앞서 3분기에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4%, 3.9% 성장한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Heavy)은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선전해 전년 대비 2.6% 성장한 3조2298억원의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착기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만8686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 매출은 1조4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엔진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4% 하락한 46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으나, 하반기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5% 감소한 4조2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9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76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책 시행에 따른 수요회복에 따라 전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