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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민 멘탈에 경의, 응원가겠다…약사 아내는 의사 못 뽑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2.08 13:55
수정 2021.02.08 14:4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 합격한 것을 두고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내와 연관 지은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니 기레기 소리 듣는 겁니다'라는 제목에 글을 통해 "아내는 한일 병원에 근무하는 거 맞다"면서도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매체는 한일병원에 정 의원의 부인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인턴으로 합격한 것을 두고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 씨의 인턴 합격과 관련해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조국 딸, 정청래 부인 요직 근무 중인 한일병원 인턴 합격'이란 비슷한 류의 제목으로 (언론들이) 기사를 쏟아냈다"며 "며칠 동안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졸업 직후 입사해 32년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침 7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하는 참 성실한 약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조민양이 (인턴에) 지원한 지도 합격한 지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도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알면서도 '뭔가 있겠지? 그러면 그렇지 이게 우연일까?'라는 의혹 유도성 기사를 뽑아내는 것"이라며 "치졸하고 비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백만 건의 기레기 홍수 속에서 그래도 이를 악물고 의사시험 합격하고 인턴까지 합격한 조민 양의 멘탈에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조만간 병원에 가서 조민에게 응원하고 오겠다. 인턴생활 열심히 하고 좋은 의사가 되어 달라, 조민 파이팅!"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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