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200명대…정세균 "백신 접종 곧 시작 K-접종 신화 쓸 것"
입력 2021.02.08 09:40
수정 2021.02.08 17:3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늘어 누적 8만11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72명)보다 83명 줄면서 3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207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0명, 부산·광주 각 7명, 충남·경북 각 5명, 대전·강원·경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 300~500명을 오르내리다 이날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1주일(2.2∼8)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6일 기준 서울 한양대병원 누적확진자 80명, 서울역 노숙인 복지시설 누적확진자 83명, 인천 연수구의 무역회사 누적확진자 2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이다.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51건이고, 이 가운데 영국 변이 37건, 남아공 변이 9건, 브라질 변이 5건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8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222건으로, 직전일 2만3622건보다 2400건 적다.
한편 정부는 7일 비수도권에 한해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은 아직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 곧 시작된다"면서 "K-접종의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달 중 차례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