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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감히 이적행위 운운"...김근식 "눈에 뵈는 게 없나?"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2.01 14:45
수정 2021.02.01 14:47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이적행위'라 비판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감히 이적행위를 운운한다"고 한 것을 두고 "눈에 뵈는 게 없는가"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의원,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는가"라며 "정치가 말로 하는 예술이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김 위원장을 겨냥해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선을 넘었다"며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후보는 "후궁, 일베 등 정치권 막말 논란이 최근인데 집권당 중진이 직접 나서서 야당 대표에게 '제 버릇 개 못 준다'니, 정치에도 예의가 있고 품격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이든, 검토든 지금의 논란은 문재인 정부가 문제 되는 파일을 공개하고 삭제 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슈의 본질은 회피하면서 말꼬투리만 잡고 과거정권 탓하면서, 이젠 그것도 모자라 당대표에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 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니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 의원과 같은 사람이 되기는 싫지만 경고의 의미에서 우 의원의 말을 그대로 우 의원에게 돌려보내겠다"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는데 선을 넘었다. 감히 어디서 색깔론을 운운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우 의원, 기분 좋은가"라며 "아무리 당대표 출마가 급하고 친문 결집이 필요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예의는 갖춥시다"라고 꼬집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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