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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즈니+, 국내 서비스 개시 ‘임박’…직원 채용 나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1.27 16:08
수정 2021.01.27 16:19

구인 플랫폼 ‘링크드인’에 채용 공고 올려

이통 3사 ‘독점 계약’ 위한 물밑협상 치열

디즈니 플러스 로고.ⓒ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마케팅 직원 채용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최근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서울 마케팅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월트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마케팅을 시작할 멤버를 찾는다”며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과 함께 팀의 큰 축을 맡을 퍼포먼스 마케터를 모시며 5~12년 경력으로 직급 등은 경력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등록된 ‘디즈니플러스(+)’ 서울 마케팅 직원 채용 공고. 링크드인 홈페이지 캡처

앞서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12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2019년 1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2024년으로 예상했던 목표 가입자 수 6000만명을 지난해 7월 조기 달성하는 등 넷플릭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8680만명(지난해 12월 2일 기준)에 달하며, 3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1월에 발표한 유료 가입자 수(총 2억366만명)와 비교하면 적지만,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 등 인기 지적재산권(IP)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가 임박하면서 독점 계약을 통해 자사 인터넷(IP)TV에서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물밑 협상도 치열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사업자가 선정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공식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사례에서 미뤄봤을 때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에 성공해야만 IPTV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며 “다만, 협상 우위에 있는 디즈니 측에서 이통사에 너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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