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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발행 규모 11조원 육박…"대형IPO·유증에 2배 증가"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1.01.27 06:23 수정 2021.01.27 06:28

지난해IPO87건…빅히트·SK바이오팜 등 잇따라

두산重·대한항공 유증 실시…회사채 발행7.9% ↑

연도별 주식 발행 추이ⓒ금융감독워

지난해 빅히트, SK바이오팜 등 대규모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크게 늘면서 주식발행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모발행실적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94조48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식발행은 10조9164억원, 회사채는 183조5668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식발행 증가세다. 지난해 주식발행 규모는 10조9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5992억원(105.3%)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57건으로 전년도(156건)와 큰 차이가 없으나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가 늘어나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의 6523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9월 카카오게임즈 3840억원,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 등 대형 공모주가 상장하면서 주식발행액은 3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조3564억원(55.0%↑) 늘었다.


유상증자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기업(7월 대한항공 1조1270억원, 12월 두산중공업 1조2125억원)이 증가하면서 발행규모는 7조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4조2428억원(148.9%↑)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지난해 발행규모가 183조 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3841억원 증가(7.9%↑)했다. 전년 대비 7.2% 감소한 일반회사채엔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또 신용등급AA 이상 채권은 전년 대비 발행규모 및 비중이 증가(7000억원↑,6.6%p)했지만 A등급,BBB등급 이하는 감소했다.


금융채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120조6595억원이 발행됐고 이중 기타금융채(69조7784억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지주채(11조4900억원) △은행채(39조3911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43.1%,6.8% 증가했다.


2020년말 회사채 잔액은 576조988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3조491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감소했지만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401조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조9924억원(7.3%↓) 줄었다. CP는 총 371조5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2518억원(4.4%↓) 감소했고 단기사채 역시 같은 기간 93조7406억원(8.3%↓) 감소한 1029조4221억원을 기록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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