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근로·자녀 장려금,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하겠다"
입력 2021.01.20 09:02
수정 2021.01.20 09:02
당정 "설 기부참여 캠페인…세제 지원도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명절 전 가계외 기업 소득의 기반확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근로·자녀장려금에 대한 명절 전 조기지급을 기획하고 공공기관 선구매 체결 등을 당겨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국회에서 설 연휴 민생안정을 위한 세제 및 일자리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안전한 설연휴 속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디딤돌과 경제회복의 버팀목을 제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설민생대책을 준비했다”며 “정부는 올해 위기극복, 경기회복, 경제반등을 위해 연초부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설민생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은 △방역친화적 국민안전 우선대응 △설맞이 서민생활 안정지원 △경기회복 및 지역활성화 △일자리 및 금융패키지 지원이다.
홍 부총리는 “명절기간 동안 620개 선별진료소 운영 등 빈틈 없는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교통, 화재 등 생활밀접 4대 분야에 대한 특별안전대책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세제지원 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에 대한 신속한 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한파를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연탄쿠폰 지급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각별히 마련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임금체불 노동자에 대해선 생계비 대출금리에 대한 인하 등의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 농축수산물 핵심 성수품은 물량공급확대나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최대한 가격안정을 도모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경기회복과 관련해선 "명절 전 가계외 기업 소득의 기반확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근로 자녀장려금에 대한 명절 전 조기지급을 기획하고 공공기관 선구매 체결 등을 당겨 실행하고자 한다"며 "지역경제의 온기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계 하에서 온라인 장보기 행사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1~2월 고용사정이 어려움 점을 감안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 중 70만개 이상을 채용하도록 하고 1분기 중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2만 8000명 이상 채용하도록 고용지원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대표는 "설부터 지급하려 했던 재난지원금을 앞당겨 설 이전에 거의 집행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올 한해를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규정했다. 세 가지가 모두 올 한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대내표는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각별한 대응을 정부에 주문한다"며 "일자리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 일자리 창출 등 기존 고용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