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이통3사 사전예약 10만대 돌파…‘단물’ 지원금에 ‘훈풍’
입력 2021.01.18 17:35
수정 2021.01.18 17:45
15~17일 약 12만대 기록…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사전예약 40만 안팎 전망…자급제 흥행 여부가 관건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이동통신 3사 사전예약 신청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출시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중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면서 주말 새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통한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예약 대수는 약 11만~12만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통상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약 15~20%가 이통 3사가 아닌 온라인몰 등에서 자급제 물량으로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2만2000~2만4000대가량이 이들 채널에서 추가로 사전 판매됐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통사들이 사전예약 기간부터 갤럭시S21에 경쟁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면서 주말 새 신청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최고 50만원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지원금은 갤럭시S21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 모두 동일하다. ‘5G 스마트’(월 8만5000원·부가세 포함) 요금제 사용 시 25% 선택약정 할인보다 공시지원금 선택이 유리하다.
2년 기준 선택약정할인 금액은 51만원, 추가지원금 15%를 포함한 공시지원금 혜택은 57만5000원이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지원금 선택 시 42만4900원으로 실구매가가 내려간다.
이에 KT도 16일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최고 50만원으로 변경했다. 전날 예고한 10만~24만원보다 하루 만에 최소 2배 이상으로 인상한 것이다. SK텔레콤 공시지원금은 8만7000~17만원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갤럭시S21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전개통 2일 전인 오는 20일 수령 가능한 ‘KT샵 내 1시간배송’ 서비스는 사전예약 시작 당일 오후 10시에 선착순 마감됐다”고 강조했다.
사전예약 기간이 오는 21일까지로 약 3일여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통 3사와 자급제를 합친 사전예약 신청 대수는 40만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초기에 출시를 기다린 팬들이 이통사보다는 자급제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알뜰폰 가입을 위해 자급제로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자급제 물량이 전체 사전예약 판매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