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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 헛심공방, 지역 라이벌 ‘미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1.18 08:45
수정 2021.01.18 08:46

선두 싸움 펼치던 맨유와 리버풀, 양 팀 모두 아쉬운 무승부

맨시티와 에버턴에 역전 위기, EPL 상위권 싸움 박 터질 전망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맨유와 리버풀.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헛심공방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 모두에게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지만 아쉬운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맨유와 리버풀의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는 선두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성사됐다. 맞대결 전까지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 1위에 올랐고, 리버풀은 맞대결 승리로 선두 탈환을 노렸다.


홈 팀 리버풀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맨유를 압박했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역습을 노린 맨유 또한 결정적 득점 기회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헛심 공방 끝에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경쟁 팀들에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맨유는 승점 37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언제든지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최근 리그 5연승 포함 공식전 1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맨시티는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선두 맨유에 승점 2차이로 뒤져있어 자력으로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달 17일 토트넘과 13라운드 홈경기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던 리버풀은 최근 부진에 4위까지 추락했다.


리버풀 또한 지역 라이벌 에버턴에 추격을 허용할 위기에 처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에버턴과는 승점 2차이다. 5위 토트넘과도 승점 1차이 밖에 나지 않아 리버풀은 ‘빅4’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맨유와 리버풀이 도망가지 못하면서 EPL 상위권 싸움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선두 맨유부터 6위 에버턴까지 승점 차는 5에 불과하다. 심지어 에버턴은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결과적으로 맨유와 리버풀의 무승부로 상위권에 자리한 여러 팀이 미소를 짓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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