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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언택트로 바뀐 건설·부동산 시장 ‘다변화’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1.01.18 07:00
수정 2021.01.15 15:58

건설사들도 유튜브 콘텐츠 양산 활발…구독자수 급증

단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자사 브랜드 채널로 진화

“A동에서 B천 조망이 가능한가요?, C동에서 D산 조망이 가능한가요?”, “주방 수납공간을 자세히 보여 주세요”, “무상옵션인 중문 닫힌 모습은 어떤가요?”


현대건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쌍방향 소통쇼’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현대건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예비 청약자들이 화면으로 분양관계자와 만난다. 수요자들은 오프라인 모델하우스(견본주택)에 가지 않아도 직접 분양 단지 정보를 얻고,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비대면)’ 생활 1년 째. 비대면이 필수화되면서 건설업계 역시 오프라인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거나 직접 브랜드 채널을 만들어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전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장마와 기습 폭우, 한파가 몰아치는 짓궂은 날씨에도 수만 인파가 모여 길게 줄을 늘어선 모델하우스는 그야말로 청약 시장에서 ‘대박’ 신호로 읽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진풍경이 사라졌다. 그 자리엔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공식 브랜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와 구독수가 대신했다.


코로나19 위험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수요자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니트를 둘러본다. 실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도 운영되지 않고, 추후 당첨자에 한해서만 관람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최초 실버버튼을 획득한 GS건설의 유튜브 채널 ‘자이TV’.ⓒGS건설

이렇다 보니 건설사에게도 직접 수요자와 분양에 대한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주는 소통 채널이 화두가 됐다.


소통 채널에는 분양 현장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양소장이 출연하거나, 분양 단지 인근에 실제 거주하는 연예인들이 나와 현장 정보를 전하거나,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이 부동산 상식을 알려준다. 단순한 분양정보만이 아닌 양질의 정보도 함께 전달되며 진화했다.


이제는 독자층이 예비 청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 넓어졌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건설사 채널의 장점으로 꼽힌다.


‘쌍방향 소통쇼’를 진행한 현대건설은 유튜브 채널 ‘힐스캐스팅’을 통해 총 1000여명이 넘는 수요자가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이 채널은 지난해 11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그보다 앞서 GS건설은 자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TV’로 지난해 5월 건설업계 최초 10만 구독자를 돌파해 실버버튼 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구독자 수는 25만명에 육박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도 전문가 등을 초대해 기업 홍보, 분양 상식을 넘어 다방면에 걸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단순히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수요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었다면, 이제는 서로 소통이 가능한 언택트 라이브방송 등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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