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TV 트렌드는 ‘기술혁신’…프리미엄 선도
입력 2021.01.15 10:51
수정 2021.01.15 10:52
미니 LED·퀀텀닷 기술 적용…자연에 가까운 화질 구현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 증가…게이밍·헬스 등 콘텐츠 강화
지속가능 미래 위해 친환경 제품 확대…업계 전반 확산
삼성전자가 올해 TV 트렌드로 ‘기술혁신’을 꼽았다. 대다수 업체들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적용과 광학 구조개선, 컨텀닷 기술 적용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화질 구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온라인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니LED 기술을 적용해 명암비를 개선하고 더 정확한 색 표현과 밝기 개선을 위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업체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Neo QLED를 공개하면서 미니 LED 기술을 선보였고 업계 1위 업체로서 미니 LED 적용 제품을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삼성전자는 자연에 더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TV의 화질과 음질을 제어하는 AI 기반 프로세서들의 진화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특성에 맞춰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 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주변 환경이나 사용자 위치 등에 따라 스스로 화질과 음질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Neo QLED에 탑재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딥러닝 기반의 학습형 AI업스케일링 기술과 16개의 신경망 시스템으로 화질과 음질을 콘텐츠 특성과 시청환경에 따라 더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TV 시장 역시 게이밍과 헬스, 영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많은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TV의 게임밍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TV에서 게임을 더 좋은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인 풋 인풋랙(Input Lag·입력지연) 개선, 가변재생률(Variable Refresh Rate·VRR) 대응, 4K 120Hz 지원 등을 통해 업계를 리드해왔다. 이러한 게임 화질 개선을 위한 하드웨어 강화가 업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며 “업체들 역시 TV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 마이크로소프트 엑스 클라우드(MS xCloud),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Nvidia GeForce Now) 등의 클라우드 게임(Cloud Game)을 제공하고 게임에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모니터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기존 커브드 모니터와 같은 폼팩터나 성능 경쟁보다는 실사와 같은 환경의 프리미엄 게이밍 경험 제공을 위한 고화질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게이밍 외에도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In-Home Activity) 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와 같이 집안에서 개인 피트니스 코치처럼 체계적으로 운동 방법과 자세 등을 알려주는 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재택근무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같이 PC 연결용도 이외에 스마트 기능을 통한 비디오 시청이나 화상회의, 오피스365(Office 365)와 같은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집에서 영화 등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OTT 서비스의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삼성전자는 유니버셜 가이드라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증가하는 OTT 시청 수요 공략을 위해 업체들은 저마다 보다 편리하게 OT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업체에서 삼성 빅스비(Bixby),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보이스 기능을 지원한다.
오디오 제품의 경우에도 TV에서처럼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음악 경험 또는 연결성을 확대하는 트렌드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1 참가 업체들이 TV 제품의 기술과 기능에 집중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에코패키지 확대, 솔라셀 리모컨 도입, 재활용플라스틱 사용확대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성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러한 활동을 사업 전반이 아닌 특정 기능이나 소재 등에 대해 제한적인 적용을 하고 있으나 삼성을 비롯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