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추락 토트넘, 점점 멀어지는 EPL 우승 단꿈
입력 2021.01.14 09:12
수정 2021.01.14 10:30
손흥민 수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 놓쳐
승리했을 경우 3위 오를 수 있었기에 아쉬움
토트넘이 비교적 손쉬운 상대였던 풀럼전을 비기며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홈경기서 1-1 비겼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가운데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가 뒤를 받쳤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6분 뒤에도 회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 사이 토트넘이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26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손흥민은 수비진이 달라붙기 직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맞으며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이어 1-1 동점이 된 후반 44분, 이번에는 손흥민의 크로스가 레길론의 득점으로 이어졌으나 부심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토트넘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에버튼이 뒤쫓는 형국이다.
특히 3위 맨체스터 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리버풀에 승점 1 차이로 뒤지고 있어 순연된 17라운드 경기서 승리할 경우 단독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또한 맨시티가 이날 브라이튼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5위였던 토트넘의 순위도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토트넘이 이번 풀럼전서 승리했을 경우 6위 하락이 아닌,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이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