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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다른 나라 백신 확보가 중요하냐는 정세균, K-방역은 왜 홍보?"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1.10 12:13
수정 2021.01.10 12:14

"백신엔 확진자 수 중요? 우리보다 적은 호주는 왜 더 많이 확보했나"

장경태 '마루타' 발언 겨냥해 "궤변 막으려다 하다하다 반일감정까지"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다는 지적에 "다른 나라가 뭐가 중요하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럴거면 다른 나라에 K-방역 홍보는 왜 그리 필사적으로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신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정세균 총리와 주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듣다보면 문 정부의 백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신엔 확진자 수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확진자 수가 더 적은 뉴질랜드와 호주가 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했는지엔 답을 못한다"며 "언제는 다음 달 접종이 대한민국 전략이라더니 이제는 임상실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기다리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 문재인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 CEO에 다급히 전화해 확보했다는 백신도 안전성 검증이 안 된 '백신추정주사'란 말인가"라며 "'백신을 제 때 준비 못해 죄송하게 됐다'는 간단한 사과 하나면 될 일을, 그 실정을 궤변으로 막겠다고 하다하다 못해 반일감정까지 꺼내드는 무리수를 둔다"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코로나 마루타' 언급을 겨냥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려다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완성품이 아닌 '백신추정주사'일뿐"이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의 생체실험에 백신을 비유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비난을 받자 해당 글에서 '마루타'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정부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 가슴에 상처와 절망을 준데 대해 SNS 정정이 아닌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불상의 발사체', '피해호소인', '백신추정주사'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먼길을 돌아온 '창의 정부'를 충분히 봐왔다. 국민에 고통을 주는 민폐정치를 이제는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권의 유불리로 따질 대상이 아니다. 이 간단한 상식을 되찾아오지 못하는 한 늦장 백신으로 국민이 숨져가고 폐업과 실업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난의 극복은 요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백신이 먼저'다. 국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을 위해 국민의힘은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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