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4차 재난지원금, 사실상의 금권선거 선언"
입력 2021.01.08 02:00
수정 2021.01.07 22:56
민주당,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무게
국민의힘 "국민이 낸 세금 돌려주면서 유권자 우롱
돈 풀기 할 능력밖에 없는 정부…정권 위한 지원금
지지율 떨어지니 군불…국가 미래 걱정하고 있는가"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지급 쪽에 무게를 두고 진행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실상의 금권선거 선언을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차 긴급재난지원금은 4월 선거 맞춤형인가"라며 "민주당이 4월 선거 맞춤형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동부구치소 등 코로나19 방역 위기, 소상공인 등 민생 파탄 위기, 주택 및 전월세 급등 위기 등 뫼비우스 띠처럼 끝없는 무능의 미로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3차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되지 않았고 나흘 후부터 시작되는데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다. 국정이 소꿉장난인가"라며 "민주당은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애기하며 국민을 이야기하는데 위선이다. '국민을 위한 지원금'이 아니라 4월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권을 위한 지원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작년에 2,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때, 백신 구매 예산을 제안할 때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등을 들어 그렇게 반대하지 않았었나"라며 "그런데 갑자기 4월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을 주자고 나선 것은 사실상의 금권선거 선언으로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것이다.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조삼모사'와 같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전국민 지원이라는 포퓰리즘도 다시 들고 나왔다. 욕망을 위한 망각인가"라며 "전 국민 통신비 지급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돌아선 게 엊그제다. 돈 풀기 밖에 할 능력이 없는 정부라도 제 때에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한심한 정부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 또한 "(정부여당이) 지지율이 떨어지니 재난지원금으로 군불을 뗀다"며 "이들에게 국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