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1’ 출고가 100만원 이하 승부수
입력 2021.01.07 17:31
수정 2021.01.07 17:32
이통3사와 99만원대 협의 중…5G 플래그십 중 최저
램 용량 낮춰…플러스 120만원·울트라 145만원 예상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국내 출고가가 9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1 출고가를 99만원대에서 협의 중이다.
이는 국내 출시된 5세대 이동통신(5G) 플래그십 중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 제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전작 ‘갤럭시S20’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었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20’은 119만9000원,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 5G’는 139만7000원, ‘갤럭시노트10’은 124만8500원으로 책정됐었다.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첫 5G폰 ‘아이폰12’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고, 15일 사전예약을 거쳐 29일 공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하고, 갤럭시S21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WQHD+(3200x1440)가 아닌 FHD+(2400x1080) 해상도의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갤럭시S20 플러스(12GB)보다 낮은 8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스 모델 출고가는 120만원 안팎으로 논의되고 있다.
가장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WQHD+ 엣지 디스플레이에 12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145만원 전후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