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병욱 성폭행 의혹 제기…김병욱 "더럽고 역겨운 방송"
입력 2021.01.07 09:55
수정 2021.01.07 11:23
"김병욱 의원, 2018년 인턴 비서 성폭행해" 가세연 주장
김병욱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으로 대한민국 오염
법적 대응 할 것…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 취한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18년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병욱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세연은 전날 오후 생방송을 통해 "김 의원이 2018년 10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소속 인턴 여비서 김 모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당시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에서 국정감사를 한 뒤 경상북도 감사를 위해 이동한 안동의 한 호텔에서 해당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그날 밤 술자리에서 모 의원실 인턴 비서 김 모씨와 바른미래당 의원실 소속 비서 이 모씨를 알게 됐고,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며 "이 모씨가 너무 술에 취해 다른 침대에서 자는데 자다 깨보니 인턴 김씨가 김 의원에게 강간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가세연 방송 직후 입장문을 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가세연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