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에 끼여 숨진 50대 가장…"억울하다" '딸의 호소'
입력 2021.01.07 09:42
수정 2021.01.07 10:02
50대 남성 포항서 화물용 승강기에 끼여 숨져
해당 승강기 잦은 고장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딸 "억울하다, 도와달라" 눈물 호소
ⓒ(게티이미지뱅크)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20분께 식사재를 배송하던 A씨가 구내식당 화물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A씨는 50대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친딸로 추정되는 B씨가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부친 죽음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는 부친이 트럭으로 식자재를 납품했으며, 밤에 나가서 아침에 들어왔다고 알렸다.
B씨는 "일년 전쯤부터 (부친이) 어떤 회사에 납품하러 가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하셨다"며 "화물용 엘베(승강기)로 식자재를 2층으로 옮기는데 그 엘베가 고장이 너무 자주 난다. 그래서 무섭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커뮤니티
그는 이어 "결국 추락한 좁고 차가운 엘리베이터에서 두개골이 함몰된 채로 과다 출혈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장이 잦은 승강기를 제대로 유지 관리하지 않은 회사에 책임을 물었다.
B씨는 "왜 그 회사는 그렇게 고장이 잦은 엘리베이터를 제대로 유지관리 하지 않았을까요. 왜 안전관리자가 감독하지 않았을까요"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또 "새벽 한 시부터 트럭이 움직이지 않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해 와 보지 않았을까. 왜 아침 7시가 돼서야 발견했을까"라며 재차 회사 측의 총체적 부실 관리를 지적했다.
B씨는 "저는 지금 지옥 속에 있다. 현실이 아니라 꿈인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