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1월 1천만 돌파…‘아이폰12’에 한 달새 95만명 ‘껑충’
입력 2020.12.31 14:23
수정 2020.12.31 14:27
연내 1200만 안팎…SKT, 500만 가입자 확보
알뜰폰 4개월 연속 증가세…기세는 다소 꺾여
국내 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가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을 합친 전체 5G 가입자 수는 1093만2363명이다.
이는 전월(998만3978명)보다 94만8385명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기존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 효과가 반영된 약 80만명 증가 폭이 최대치였다.
다만 현재 증가 추세를 봤을 때 연내 이통 3사가 기대했던 연내 5G 가입자 1200만명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거나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별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 505만2111명, KT 333만4752명, LG유플러스 254만853명을 기록하면서 3사 중 SK텔레콤만 유일하게 5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전월 898만1998명에서 약 1만7449명 증가한 899만9447명을 기록했다. 8월 말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추세이긴 하나, 9월 말 736만5881명에서 10월 말까지 한 달 새 161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세가 꺾였다.
10월 증가 폭은 KT가 운영하던 현대자동차 차량관제 서비스 ‘블루링크’를 알뜰폰 사업자에 등록한 현대자동차가 직접 운영하게 된 영향이 컸다. 다만, 이번 증가 폭 감소는 최근 이통 3사가 알뜰폰 가입자를 겨냥해 불법 지원금을 살포하는 등 ‘타깃 정책’을 펼친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은 총 67만5671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가입자당 트래픽은 약 9.9기가바이트(GB)를 기록했다. 5G 전제 트래픽은 27만2583TB, 가입자당 트래픽은 25.5GB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