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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디지털화 속도 높여야"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12.31 13:38 수정 2020.12.31 13:38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행형이지만 위기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디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풍부한 데이터, 브랜드 인지도로 무장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과 제휴 또한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디지털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냉정한 현실 익식에서 출발해 철저한 고객 여정 분석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과감한 자기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탈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및 기간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 및 산업 지형 재편이 초래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및 대출 운용 전반을 재설계함으로써 그린뉴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우리 사회의 자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 확산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고객의 신뢰는 금융의 존립 기반이고 고객 신뢰의 기본은 두터운 소비자보호"라며 "소비자 중심의 금융상품 제조·판매·사후관리 시스템 마련 내부통제제도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중심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 금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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