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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2위’ 클래식 팀들 모여드는 EPL 우승 경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12.30 16:10
수정 2020.12.30 16:10

1부 리그 최장 잔류는 현재 4위 에버튼

80년 이상 버틴 11개팀 중 10개팀이 EPL

2위로 뛰어오른 맨유.ⓒ 뉴시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전통의 강호들의 선전으로 올드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현재 박싱데이 일정을 치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팀당 적게는 14경기에서 많게는 16라운드까지 치르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EPL 순위는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이 승점 32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울버햄튼을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30 고지에 오르며 2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과 맨유를 제외하면 2010년대 리그를 주름잡았던 ‘탑 6’ 팀들은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던 첼시와 토트넘이 6~7위로 내려앉아 숨을 고르고 있으며 득점 빈곤에 시달렸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이 급부상했던 아스날은 최근 2연승을 내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 현재 13위에서 상위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잉글랜드 1부 리그 80년 이상 잔류팀. ⓒ 데일리안 스포츠

눈에 띄는 점은, 100년 넘는 잉글랜드 프로 리그 역사를 관통하는 전통의 강호들이 올 시즌 힘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튼은 잉글랜드 전체 클럽들 가운데 1부 리그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문 팀이다. 풋볼 리그의 창설 멤버였던 에버튼은 무려 118번째 1부 리그 시즌을 맞고 있다. 에버튼이 강등돼 2부 리그서 머물렀던 기간은 고작 4년. 이를 제외하면 클럽 역사에서 96.7%를 1부 리그서 보낸 셈이다.


승격팀 아스톤 빌라도 다시 한 번 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에버튼에 이어 두 번째 긴 107번째 1부 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에버튼, 아스톤 빌라에 이어 100년 이상 1부 리그 시즌을 보낸 팀은 리버풀(106년)과 아스날(104년) 등 총 4팀이다.


특히 1부 리그서 80년 이상 시즌을 치른 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총 11개팀인데 이 가운데 10개팀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속해있다. 유일하게 제외된 팀은 6회 우승의 영광을 접고 3부 리그로 추락한 선덜랜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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