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으로 446억원 매출 달성
입력 2020.12.29 06:00
수정 2020.12.28 21:10
수혜기업 75개사 446억원 매출 발생…신규고용도 107명 창출
올해 해양수산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이 기업 매출 446억원, 신규 고용창출 107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2.3%, 42.7%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수산 창업・투자 전담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조승환)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8년부터 창업기업을 위한 전문 보육프로그램, 사업화 자금 지원, 사업화 컨설팅 지원, 중소기업 투자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예비 창업자나 3년 이하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종합 보육을 지원하는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한 27개 팀은 신규고용 50명, 투자유치 44억원, 신규 법인 5개사 설립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그 중 ㈜쉐코는 해양 기름 유출사고 92%를 차지하는 소규모 기름 유출사고용 회수 로봇을 개발해 5억3000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창업기업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지원’ 수혜기업 18개사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13% 향상됐다. 총 24명 신규 고용창출 성과도 거뒀다. 특히 해양 레포츠 업체인 ‘서브원’은 운동화모양 스쿠버신발을 만들어 올해 9월 출시한 이후 무려 900세트를 판매하면서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0개 기업이 창업기업 사업모델 수립,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중소기업 재무분석,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에 대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수출 10만 달러 달성, 지식재산권 창출 및 인증 10여건, 투자유치 54억원 등을 창출했다.
이 중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을 개발·제조하는 ㈜빈센의 경우 투자유치 컨설팅을 지원받아 올해 32억5000만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영록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 기업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많은 해양수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