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투자주의환기 종목 세부 선정기준 공개
입력 2020.12.18 18:36
수정 2020.12.18 18:37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할 때 세부 선정 기준을 모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는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을 투자자에게 사전에 경고하기 위해 매년 5월 초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기준은 유동비율, 부채비율, 매출액 규모 등 재무 변수 7가지와 최대주주 변경 횟수, 불성실공시 횟수 등 질적변수 5가지를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이런 12가지 변수 종류만 사전에 공개했지만 향후에는 부실 기준 수치, 중요도 등 세부 선정 기준을 정기지정 전에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지정된 기업의 지정 사유 해소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거래소는 또 시장 환경을 더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변수 구성을 개편하기로 했다. 투자자 사전경고 실익이 크지 않은 기업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미 기업부실 관련 퇴출 사유가 발생해 매매 거래가 정지된 기업 등은 사전 경고가 불필요해서다.
새롭게 바뀐 기준은 오는 2022년 정기 지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