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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 어디까지 진화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2.18 09:06 수정 2020.12.18 09:20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득점왕 도전

매 시즌 진화하는 손흥민.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푸스카스상 수상이라는 또 한 번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파이즈가 말레이시아리그서 환상적인 득점포를 기록한 반면 손흥민은 이보다 수준이 더 높은 EPL서 마법 같은 원더골을 성공시켜 그 가치는 더욱 높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선정해 수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홈에서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상대 골문 앞까지 폭풍 질주를 펼친 뒤 쐐기골을 기록했다.


해당 득점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번리전 원더골로 푸스카스상 수상한 손흥민. ⓒ 뉴시스

최고의 원더골까지 인정받은 손흥민은 또 한 번 한국축구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지난 7월에 열린 토트넘 구단 자체 시상식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토트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까지 4개의 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10-10 클럽' 가입과 함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30개)를 쏟아내며 완성형 공격수로 진화했다.


최고의 활약으로 올해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쓸고 있는 손흥민은 또 한 번 위대한 업적에 도전한다. 바로 EPL 득점왕이다.


손흥민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EPL서 11골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슈팅(19개) 대비 득점 확률은 경쟁자들에 비해 단연 최고다. 만약 손흥민이 EPL서 득점왕에 오른다면 이는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에도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이 된다.


또한 손흥민은 최다 공격 포인트에서도 팀 동료 해리 케인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이제는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월클이 맞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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